경제
11배 큰 요구르트·메가 커피 등 '짐승용량' 인기몰이, 왜?
입력 2017-04-11 19:30  | 수정 2017-04-11 20:37
【 앵커멘트 】
요즘 대용량 크기를 넘어 짐승처럼 큰 용량, 시쳇말로 '짐승 용량' 제품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양이 많고 가격이 저렴해 풍족함을 주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이혁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스몰 사이즈보다 3배 가까이 양이 많은 메가 사이즈 커피입니다.

이 커피는 메뉴판에 없는데도 입소문만으로 지난해에만 80만 잔이 팔렸습니다.

인기비결은 무엇일까?

▶ 인터뷰 : 이자영 / 서울 면목동
- "용량 대비 가격도 저렴하고 먹으면 풍족한 것 같으니까 시키게 됩니다."

1980년대 등장한 죠스바와 수박바는 최근 떠먹는 아이스크림 형태로 바뀌면서 용량이 6배나 커졌습니다.

▶ 인터뷰 : 이상현 / 서울 등촌동
- "호기심에 먹어보려고, 어릴 때 먹은 맛이 그대로 나는지 확인 좀 해보고 싶어 골랐습니다."

▶ 인터뷰 : 석지영 / 대형마트 신선가공팀
- "기존에 판매 중인 상품을 대용량으로 저렴하게 출시했습니다. 출시되자마자 SNS에 입소문을 타면서 아이스크림 상위권을 기록했습니다."

기존 요구르트보다 11배 큰 '짐승 용량'의 요구르트도 등장했습니다.


▶ 스탠딩 : 이혁준 / 기자
- "65mL 사이즈의 기존 요구르트 통에 담아보겠습니다. 11통을 다 채우고도 반통가량 남았습니다."

경기 불황에 싸고 풍족한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초대용량 경쟁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영상취재: 김재헌 기자,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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