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2021년까지 교통사고 사망자수를 절반으로 줄여서 런던, 베를린 등 교통 선진도시 수준으로 도약한다.
서울시는 '제3차 교통안전 기본계획'을 13일 공고한다. 2015년 376명인 교통사고 사망자수를 2021년까지 절반 이하인 180명으로 줄이고, 인구 10만 명 당 3.7명인 사망자수를 1.8명 이하로 감축하는게 목표다.
기본계획을 통해 시는 4대 중점관리분야를 보행자, 사업용차량, 이륜차·자전거, 교통안전체계 등으로 선정하고 세부실행계획을 마련했다.
우선 보행자 사망자를 2015년 213명보다 70% 적은 63명 수준으로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정했다. 이를 위해 차량 간선도로 제한속도를 시속 60㎞에서 50㎞로, 생활권도로는 30㎞로 단계적으로 조정한다. 교차로 모든 방향 횡단보도를 설치하는 등 안전 시설물을 확대하고 서울경찰청과 협의해 상습 과속지점 단속카메라도 늘린다.
택시·버스 등 사업용 차량으로 인한 사고를 절반으로 줄이기 위해 운수업체 상벌제도를 강화하고 디지털 운행 기록계를 활용한다. 차량충돌방지시스템을 택시 50대에 시범 장착하고 과속택시 대상 요금제한제, 고령운전자 정밀검사 확대 추진도 중앙정부와 협의한다.
자전거·이륜차 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자전거 우선도로에서 불법주정차 단속을 강화하고, 배달업체나 고등학생 대상 이륜차 안전교육을 실시한다.
[김제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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