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즉석복권 190장 '슬쩍'…"긁었더니 모두 꽝"
입력 2017-04-11 09:37  | 수정 2017-04-11 13:51
【 앵커멘트 】
편의점에서 즉석복권 190장을 훔친 50대 남성이 6개월 만에 편의점을 다시 찾았다가 얼굴을 기억한 주인에게 덜미가 잡혔습니다.
이 남성이 훔친 즉석복권의 최대 당첨금은 20억 원인데, 과연 당첨은 됐을까요?
강세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전북 김제의 한 편의점.

모자를 쓴 남성이 물건값을 계산하고 나가려 하자 주인이 앞을 가로막습니다.

그리고 5분 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연행됩니다.

화면에 찍힌 남성은 57살 김 모 씨.

6개월 전 이 편의점에서 즉석복권을 훔쳤다가 주인의 눈썰미에 뒤늦게 덜미가 잡힌 겁니다.


▶ 인터뷰 : 모은주 / 피해 편의점 주인
- "몇 달 전에 복권을 묶음으로 도난당한 적이 있거든요. 제가 CCTV를 보고 그분을 기억하고 있었는데 며칠 전에 그분이 온 거예요."

김 씨가 훔친 즉석복권은 190장.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김 씨는 즉석복권이 1장으로 된 추첨식 복권과 달리 이렇게 묶음으로 붙어 있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이 복권의 최대 당첨금은 20억 원.

하지만, 김 씨가 훔친 190장의 복권에서 횡재는 없었습니다.

▶ 인터뷰 : 최기활 / 전북 김제경찰서 강력팀장
- "피의자는 훔친 복권을 당일 모두 긁었지만, 단 한 장도 당첨된 복권이 없었습니다."

경찰은 김 씨를 입건하고 여죄가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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