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Hot-Line] "기아차, 재고부담에 실적 전망치 하향"
입력 2017-04-11 08:48 
[자료출처 = 한화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은 기아차에 대해 재고 부담이 실적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투자의견 '보유'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4만원으로 낮췄다.
류연화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자동차 부문은 국내외 경쟁 심화로 판매 비용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미국에서 모델 노후에 따른 재고 부담이 크게 증가해 가격 공장 가동률이 급락했다"고 말했다.
이에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한 5100억원, 순이익은 중국 법인의 적자 전환에 따라 38% 줄어든 58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매출액이 1.2% 늘어난 12조8000억원을 기록한 것에 비해 수익성은 뒷걸음질 칠 전망이다.
류 연구원은 "기아차 실적에 대한 시장 기대치는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며 "미국 시장에서 가격경쟁력이 악화돼 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인센티브 비용을 크게 올릴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환율이 예상과 달리 하락했고, 사드문제로 중국에서의 생산이 45% 급감한 점도 악재였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이가희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