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19대 대선] 문재인 "통합 걸림돌, 직접 치우겠다"…박영선·변재일 '불참'
입력 2017-04-11 06:40  | 수정 2017-04-11 07:18
【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은 어제(10일) 첫 선대위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선거 체제에 돌입했습니다.
문재인 대선후보는 선대위 인선을 둘러싼 갈등을 의식해 통합을 강조했는데요.
심지어 "통합의 걸림돌은 직접 치우겠다"고 선포했습니다.
김문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첫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한 문재인 대선후보.

어떤 잡음도 없이 단결하자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오늘 이후로 용광로 (선대위에) 찬물을 끼얹는 인사가 있다면 그 누구라도 좌시하지 않겠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통합과 화합을 저해하는 걸림돌이 있다면 제가 직접 나서서 치우겠습니다."

최근 선대위 인선을 놓고 불거진 추미애 민주당 대표와 문재인 캠프 간의 '불협화음'을 의식한 겁니다.


오후에는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박원순 서울시장을 찾아 '통합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다음 정부는 박원순 시장과 함께 만들어나가겠습니다. 서울시와 함께 촛불 시민들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해서…."

'통합 행보'와는 달리, 경선 과정에서 안희정 후보 측을 도왔던 박영선·변재일 의원은 사실상 선대위 합류를 거부했습니다.

이런 분위기에 대해 '비문 진영'의 이상민 의원은 "당 리더십을 전면 쇄신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 스탠딩 : 김문영 / 기자
- "가까스로 인선 갈등을 봉합하고 선대위를 출범시켰지만, 여전히 문 후보나 추 대표의 화합을 위한 노력이 부족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 뉴스 김문영입니다."

[nowmoon@mbn.co.kr]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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