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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강 PO] ‘해결사’ 이정현 “공격보다 수비에서 압박하려 했다”
입력 2017-04-10 21:57 
안양 KGC 이정현이 10일 안양에서 열린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울산 모비스와 1차전에서 22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KBL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안양) 안준철 기자] 역시 해결사는 안양 KGC의 해결사는 이정현(30·191cm)이었다.
KGC가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을 가져갔다. KGC는 10일 홈인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울산 모비스와 1차전에서 90-82로 승리했다. 초반부터 데이비드 사이먼(35·203cm)의 높이를 앞세워 주도권을 잡았던 KGC는 후반 들어 18점 차까지 점수를 벌렸지만, 이후 모비스에 추격을 허용했다. 4쿼터에는 3점을 잇달아 허용하며 5점차까지 쫓기게 됐다. 하지만 이정현이 4쿼터 10점을 몰아넣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모비스의 흐름을 끊었다. 이날 이정현은 22득점(3점 2개 포함) 9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경기 후 이정현은 오래 쉬어서 경기 감각 걱정했는데, (오)세근이와 사이먼이 골밑 장악을 하면서 어려운 경기를 쉽게 풀었다”며 공을 동료에게 돌렸다. 하지만 후반 추격을 허용한 점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우리팀이 완전한 모습을 못 보여드려서 아쉽다. 정규리그에서도 크게 이기다가 좁혀지는 경우가 많았다. 턴오버도 많았고, 감독님이 강조하신 부분을 잘 못했다”며 오늘도 쉽게 갈 수 있었는데, 오랜만이어서인지 다들 기분이 들 떠 있었다. 좀 더 냉정하게 가져가면 시리즈 자체를 빨리 끝내지 않을까 한다. 동료들과 조율해서 2차전 임할 생각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정현은 모비스가 6강에서 동부 앞 선을 작살을 냈다. 이후 우리 앞 선이 약하다는 얘기가 나왔는데, 거기서 자극을 받았다”며 공격보다 수비에서 더 압박하려 노력한 게 좋은 경기로 이어진 것 같다. 아무래도 수비 강도에서도 낫지 않았나. 모비스가 위에서부터 붙긴 했는데, 세트오펜스에서 점수를 준 게 적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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