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병 치료를 받고 있는 40대 남성이 흉기로 친모를 숨지게 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0일 울산 중부경찰서는 흉기를 휘둘러 친모를 살해한 혐의(살인)로 A씨(48)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후 1시45분께 어머니 B씨(73)와 다투던 중 B씨를 방으로 끌고 들어가 미리 준비한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범행에 사용된 흉기를 압수하고, A씨를 체포해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A씨는 경찰에서 "내가 다 안고 가겠다"며 범행을 자백한 뒤 추가 진술을 거부하고 있다.
A씨는 평소 조현병으로 병원 치료를 받아왔다고 경찰은 밝혔다.
[울산 = 서대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