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최순실 건물 관리인 "태블릿PC, 진실 규명위해 협조"
입력 2017-04-10 14:55  | 수정 2017-04-17 15:08

'비선 실세' 최순실 씨(61·구속 기소) 소유로 알려진 태블릿PC를 JTBC가 입수하도록 도운 건물 관리인이 "진실 규명에 도움이 되기 위해 협조했다"고 말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10일 열린 최씨와 안종범(58·구속 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공판에서 건물 관리인 노 모씨는 증인으로 출석해 JTBC 기자가 태블릿 PC를 입수할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노씨는 "지난해 9월 더블루K가 이사를 간 지 며칠 지나지 않아 회사 관계자가 돌아와 보안키를 내게 주고 갔다"며 "부동산이 와서 사무실을 보여달라고 하면 보여주라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JTBC는 태블릿PC를 위법하게 수집한 게 아니냐는 논란에 "건물 관리인의 도움을 받아 더블루K 사무실 책상에서 태블릿PC를 발견했다"고 해명한 바 있다.

노씨는 "건물 관리인으로서 사무실 안에 있는 물건을 남이 가져가게 해서는 안되는 것 아니냐"는 최씨 변호인의 지적에 "JTBC가 나름 공정 사실에 입각해 보도한다고 해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는 심정으로 협조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태블릿PC의 실제 주인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다"며 "태블릿PC가 최씨의 것인지 고씨의 것인지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 "모른다"고 답했다.
[디지털뉴스국 이경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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