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기무사 출신 장군·대령 22인, 문재인 지지 공개 선언
입력 2017-04-10 14:34  | 수정 2017-04-17 14:38

기무사령부 출신 전직 장군 및 대령 22명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들은 10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 후보만이 군을 정직하고 보다 강한 조직으로 탈바꿈시킬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군 최고의 강한 보수 이미지를 가진 국군 기무사 지휘관 출신들이 민주진보 진영 대선후보를 지지하는 것은 건국 이래 최초 사례일 것"이라며 이번 지지 선언에 의미를 부여했다.
이들은 "지난 9년간 이명박·박근혜 정부는 안보무능의 극치를 보였다"며 "보수라는 가짜 탈을 쓰고 '안보는 문제없다'는 오만한 행태를 보였고 북한 핵·미사일 도발을 방치하고 국민 안보불안 심리를 정권 유지에 활용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난 정부에서 국방·안보 관련 주요 인사들의 다수가 병역 미필자임을 지적하며 "국방의 의무를 지지 않은 인사가 국군 통수권자 권한대행을 하는 것이 불안한 대한민국의 안보현실"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지극히 정상적인 안보관과 국가관을 가진 분들에게 정치적 목적달성을 위해 '종북세력'이라고 덧칠하는 정치풍토는 반드시 청산돼야 한다"며 "문 후보의 국가관이나 안보관에 동의하는 저희 기무사령부 출신 지휘관들의 판단과 믿음에 함께 해달라"고 호소했다.
[디지털뉴스국 이경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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