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부산] 부산에 5번째 대학병원 생기나?
입력 2017-04-10 12:00  | 수정 2017-04-10 12:28
【 앵커멘트 】
부산의 한 의료재단이 폐교 위기에 놓은 전북 남원에 있는 서남대학교 인수에 나섰습니다.
인수에 성공하면 부산에 5번째 대학병원이 탄생하게 됩니다.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대학 설립자가 330억 원의 교비를 횡령한 혐의로 구속되면서 부실대학으로 낙인찍힌 서남대학교.

설상가상 의대는내년 선발되는 신입생은 의사면허를 취득할 수 없는 위기에까지 처했습니다.

▶ 인터뷰(☎) : 권영호 / 서남대학교 부총장
- "(교직원들 임금이 현재) 1년 5개월 정도 연체돼 있습니다. 금액 적으로 120억 정도 됩니다."

교육부는 설립자가 횡령한 교비 330억 원을 충당하라는 전제조건을 걸고 있어, 결국 대학 정상화는 인수자의 재정능력에 달렸습니다.

부산의 온종합병원이 서남학원 임시이사회에 정상화 추진 계획안을 정식 제출하고, 인수전에 뛰어들었습니다.


2020년까지 1천530억 원을 투자해 서남대를 국내 의과학을 주도하는 대학으로 성장시키겠다는 계획안을 발표했습니다.

▶ 인터뷰 : 정근 / 부산 온종합병원장
- "포항 공과대학, 대전 카이스트, 지리산 권역에 있는 (서남대를) 영남과 호남이 화합해서 만든 의과학대학교로 새로운 모델을…."

이 밖에도 2~3곳이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서남대 정상화 공동대책위는 성명서를 통해 일부 재단의 인수는 배제해야 한다고 교육부에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이정린 / 전북 남원시의원
- "시민들은 남원에 있는 서남대는 그대로 존치해야 한다. 그리고 다시 건실한 재정기여자가 나타나…."

서남대 이사회는 오는 20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대학 정상화 계획서를 교육부에 제출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tgar1@mbn.co.kr]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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