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3년 동안 손톱 안 자른 獨 소녀 화제…"타이핑은 손가락 관절로 해요"
입력 2017-04-10 10:58  | 수정 2017-04-11 11:08

3년 동안 한 번도 손톱을 자르지 않은 독일의 한 소녀의 이야기가 전해져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인디팬던트는 9일(현지시간) 독일 남부 뉘렌 베르크에 살고 있는 16살 소녀 시모네 테일러의 사연을 소개했다. 테일러는 3년 전 네일 아트 동영상을 보다가 길고 예쁜 손톱을 가진 사람을 보고 처음 손톱을 기르기로 결심했다. 지금 테일러의 손톱은 11.8cm이며, 엄지 손톱은 18.4cm에 달한다.
테일러는 "처음에는 이렇게 길게 기를 생각은 아니었어요"라며 "하지만 손톱이 길수록 제 손톱에 대한 칭찬도 늘어났죠. 점점 더 제 자신의 한 부분으로 느껴졌어요"라고 말했다.
테일러의 손톱은 이제 너무 길어서 펜을 잡기도 힘들고 타이핑을 하기도 힘든 상황이다. 이때문에 테일러는 최근 손가락 마디 관절을 이용해 타이핑을 하는 법을 터득했다.

작년에는 문에 손톱이 끼었다가 완전히 부러질 뻔한 일도 있었다. 다행히 테일러는 항상 손톱 접착제를 들고 다녀서 상황을 수습할 수 있었다.
테일러는 "체육 선생님이 맨날 저한테 손톱 좀 자르라고 하세요"라며 "그래도 전 절대 안 자를거에요"라고 전했다.
[김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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