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레이더M] 한국금융지주, 회사채 차환자금 마련 성공
입력 2017-04-10 09:48 

[본 기사는 04월 06일(15:33)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레이더M 기사 더보기>>>
다섯 달만에 회사채 시장에 돌아온 한국금융지주가 모집금액의 세 배가 넘는 자금을 끌어 모으며 수요예측에 성공했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전일 한국금융지주(신용등급AA-)가 3년 만기 회사채 1300억원 발행을 위해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4300억원에 달하는 매수주문이 집계됐다. 한국금융투지주는 한국투자증권의 지주회사로 지난해 11월 말 이후 다섯 달만에 회사채 발행을 재개했다. 발행 예정일은 오는 12일이며 SK증권과 HMC투자증권이 공동으로 대표주간 업무를 맡았다.
한국금융지주와 주간사 측은 수요예측 흥행에 힘입어 증액 발행을 검토하고 있는데 최대 2500억원까지 발행규모를 늘릴 수 있다. 이번 회사채 발행대금은 다음달 14일 만기 도래 예정인 회사채 차환에 사용될 예정이다. 한국금융지주는 앞서 지난해 11월 계열회사인 한국투자증권의 자기자본 확충을 위해 29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한 바 있다. 당시 2·3·5년물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2900억원이 몰리면서 발행규모를 2000억원에서 2900억원으로 증액 결정했다.
한편 지난해 한국금융지주의 영업수익(매출액)은 직전년도 대비 14.46% 늘어난 5조3350억원을, 영업이익은 0.06% 즐어든 3618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한국금융지주는 주식시장 거래대금 축소에 따른 브로커리지 수익 감소와 글로벌 금리 변동성 확대로 인한 운용손익 감소 등에 따른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박윤구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