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대선] '선거인단 불법동원' 안철수 최측근 의원 측 연루

【 앵커멘트 】
선관위는 국민의당 광주·전남 경선에서 차량을 동원해서 1백여 명을 투표소까지 태워다준 사실을 적발했죠.
그런데 고발된 당직자가 안철수 후보 최측근인 송기석 의원 지역구에서 활동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민용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달 25일 광주에서 열린 국민의당 광주·전남 권역 대선후보 경선.

국민의당 첫 지역 순회경선이었는데 6만 명 넘게 참가하면서 대성황을 이뤘습니다.

그런데 선관위는 이 날 경선에서 국민의당 광주시당 직능국장인 국 모 씨와 최 모 씨가 공직선거법을 위반했다며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이들은 경선 선거인을 모집하고, 렌터카 17대를 동원해 주민 130여 명을 투표소까지 실어 나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안철수 후보 역시 이러한 사실을 인정하고, 엄정한 대처를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후보 (어제)
- "유감스러운 일입니다. 조사해서 위법 혐의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처벌하겠습니다."

그런데 선관위에 적발된 두 명이 안 후보 최측근인 송기석 의원 지역구에서 활동한 인물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송 의원은 안 후보의 비서실장을 지낸 후 현재는 안철수 캠프의 국민참여본부장을 맡고 있습니다.

안 후보의 추가 해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측은 "안 후보가 최측근 인사의 불법 차떼기 연루 의혹을 직접 해명하라"고 요구했습니다.

MBN뉴스 한민용입니다. [myhan@mbn.co.kr]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