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19대 대선] 문재인-안철수 검증 공방…"딸 재산공개 거부" VS "입법로비 해명"
입력 2017-04-09 19:30  | 수정 2017-04-09 19:53
【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간 검증 공방이 점차 가열되고 있습니다.
민주당 문재인 후보 측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딸 재산 공개 거부 문제을 두고 공세를 이어갔는데요.
국민의당은 민주당이 대선 경선 과정에서 입법로비에 응한 정황이 있다며 문 후보에게 해명을 요구했습니다.
박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아들 채용 특혜 의혹을 받아온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측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향한 공격 카드로 꺼내든 건 '딸 재산공개 거부'였습니다.

지난 7일 처음으로 의혹을 제기했던 문 후보 측 교육특보인 전재수 의원은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전 의원은 딸의 독립적인 소득이 있기 때문에 재산을 공개하지 않아도 된다는 안 후보 측의 해명은 반쪽짜리에 불과하다고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전재수 /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측 교육특보
- "직계비속의 재산 고지 거부는 두 가지 요건이 충족돼야 합니다. 별도세대를 구성해야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한 마디 언급도 하지 않았습니다."

국민의당도 민주당에 대한 맞검증으로 문 후보 공격에 나섰습니다.

국민의당 대선기획단은 민주당이 대선 경선 과정에서 선거인단 수를 늘리기 위해 일부 이익단체의 입법로비를 받아들였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해당 단체가 경선 참여 대가로 어린이 통학차량에 동승자 탑승을 의무화한 일명 '세림이법'의 완화를 요구하자 민주당이 수용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이도형 / 국민의당 대선기획단 대변인
- "문재인 후보는 사단법인 한국학원총연합회 인천광역시지회가 조직적으로 경선에 참여한 사실을 알고있었는지 밝혀야 한다."

대선 레이스 초반 문 후보와 안 후보의 지지율이 팽팽히 맞서면서 양측의 검증 공방도 점차 거세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준우입니다. [ideabank@mbn.co.kr]

영상취재 : 이경만 VJ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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