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그룹이 추진 중인 동부익스프레스 여객사업부와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지분 등 비물류사업 부문 매각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투자설명서(IM) 발송을 마쳤고 다음달 25일께 예비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매각 측은 일단 통매각을 선호하지만 인수 후보마다 관심 분야가 다를 수 있어 분할 인수도 허용할 방침이다.
실제 동부렌터카는 SK렌트카를 보유한 SK네트웍스 등 일부 렌터카 사업자들이 눈독을 들이는 반면 국내 주요 시내·고속버스 운영사업자와 키스톤 PE를 비롯한 사모펀드(PEF)들은 동부고속버스 인수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동원산업과 매각주간사인 한국투자증권·EY한영은 동부익스프레스 비물류사업 매각을 위해 최근 주요 PEF와 관련 기업 등 전략적투자자(SI) 30여 곳에 IM을 발송했다. 매각 측은 오는 25일 예비입찰을 거처 6월 초 본입찰과 6월 중 계약 체결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올해 2월 동원산업을 통해 동부익스프레스 지분 100%를 4162억원에 인수한 동원그룹은 인수 당시부터 물류사업을 제외한 나머지 자산과 사업부 매각을 염두에 뒀던 것으로 전해졌다. 동원그룹은 동부익스프레스 인수자금의 상당 부분을 회사채나 차입금 등을 통해 조달한 만큼 재무 상황 악화를 우려해 매각 작업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매각 대상은 동부익스프레스가 보유한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지분 11.11%와 동부고속버스, 동부렌터카, 동부NTS 등 동부익스프레스의 여객사업부다.
시장에선 비물류사업 부문 통매각 시 매각가가 2000억원을 웃돌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여객사업부의 자산 규모는 1240억원 수준이다. 지난해 1145억원의 매출에 7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감가상각 전 영업이익은 212억원에 달한다.
고속버스 사업은 강원권 노선 점유율 1위를 유지 중이며 렌터카 사업은 신용등급이 우량한 기업이 인수 시 조달 금리 하락에 따른 영업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이 중에서도 안정적인 이익을 내며 현금흐름이 탄탄한 고속버스 사업은 인수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렌터카 부문은 SK네트웍스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지분의 향방도 관심을 끌고 있다.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최대주주는 신세계 계열사 센트럴시티로 지분율이 64.96%에 달한다. 일단 시장에선 경영권 없는 소수 지분인 만큼 최대주주인 신세계가 아니면 적당한 인수자를 찾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강두순 기자 / 전경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근 투자설명서(IM) 발송을 마쳤고 다음달 25일께 예비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매각 측은 일단 통매각을 선호하지만 인수 후보마다 관심 분야가 다를 수 있어 분할 인수도 허용할 방침이다.
실제 동부렌터카는 SK렌트카를 보유한 SK네트웍스 등 일부 렌터카 사업자들이 눈독을 들이는 반면 국내 주요 시내·고속버스 운영사업자와 키스톤 PE를 비롯한 사모펀드(PEF)들은 동부고속버스 인수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동원산업과 매각주간사인 한국투자증권·EY한영은 동부익스프레스 비물류사업 매각을 위해 최근 주요 PEF와 관련 기업 등 전략적투자자(SI) 30여 곳에 IM을 발송했다. 매각 측은 오는 25일 예비입찰을 거처 6월 초 본입찰과 6월 중 계약 체결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올해 2월 동원산업을 통해 동부익스프레스 지분 100%를 4162억원에 인수한 동원그룹은 인수 당시부터 물류사업을 제외한 나머지 자산과 사업부 매각을 염두에 뒀던 것으로 전해졌다. 동원그룹은 동부익스프레스 인수자금의 상당 부분을 회사채나 차입금 등을 통해 조달한 만큼 재무 상황 악화를 우려해 매각 작업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매각 대상은 동부익스프레스가 보유한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지분 11.11%와 동부고속버스, 동부렌터카, 동부NTS 등 동부익스프레스의 여객사업부다.
시장에선 비물류사업 부문 통매각 시 매각가가 2000억원을 웃돌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여객사업부의 자산 규모는 1240억원 수준이다. 지난해 1145억원의 매출에 7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감가상각 전 영업이익은 212억원에 달한다.
고속버스 사업은 강원권 노선 점유율 1위를 유지 중이며 렌터카 사업은 신용등급이 우량한 기업이 인수 시 조달 금리 하락에 따른 영업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이 중에서도 안정적인 이익을 내며 현금흐름이 탄탄한 고속버스 사업은 인수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렌터카 부문은 SK네트웍스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지분의 향방도 관심을 끌고 있다.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최대주주는 신세계 계열사 센트럴시티로 지분율이 64.96%에 달한다. 일단 시장에선 경영권 없는 소수 지분인 만큼 최대주주인 신세계가 아니면 적당한 인수자를 찾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강두순 기자 / 전경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