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트럼프 정부, '남한 내 전술핵 재배치·김정은 직접 제거'까지 검토한다"
입력 2017-04-09 13:5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사진=연합뉴스
"트럼프 정부, '남한 내 전술핵 재배치·김정은 직접 제거'까지 검토한다"



북한의 6차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가 김정은 북한 노동당위원장 참수 작전도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7일(현지시간) 미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미 국가안보회의(NSC)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반도 핵무기 배치·김정은 참수 등을 포함한 대북 전략을 제시했습니다.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회담이 끝난 뒤 열린 브리핑에서 북핵 문제와 관련, 전적으로 한반도 비핵화에 관한 서로의 기존 약속에 논의의 초점을 맞췄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시 주석에게 '북핵 문제가 중국이 우리와 조율할 수 없는 그 어떤 것이라고 한다면, 독자적인 방도를 마련할 것이고, 마련할 준비가 돼 있다'라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매체는 미 정부가 고려 중인 최우선 북핵 대응책이 남한 내 미국 핵무기 재배치라고 전했습니다.


미 정보기관 고위 관계자는 해당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핵무기 재배치와 관련, 지난 20년간 외교적 노력과 제재를 병행해 왔지만 북한 핵개발을 막는 데 실패했다”고 말했습니다.

또다른 대응책으로 김정은 위원장 제거 방안 또한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실제로 한미 양국 군은 최근 유사시 김정은 위원장을 비롯한 북한 지도부를 제거하는 역량을 강화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올해 독수리훈련에 2011년 알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의 파키스탄 은신처를 급습해 그를 사살한 미 해군 특수부대 네이비 실(Navy SEAL) 6팀(데브그루)도 포함돼있어 한미 양국 군이 김정은 위원장을 직접 제거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를 두고 북한은 지난달 26일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 경고'에서 한미 연합 독수리훈련에 참가 중인 미군 특수부대 병력이 3천여명에 달한다며 한반도 정세가 "더이상 방치할 수 없는 극단"에 다다랐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 제거 방안에 대해서는 부정적 견해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마크 리퍼트 전 주한 미국대사는 참수작전과 관련해 엄청난 부작용을 불러올 것이다”라며 정권교체와 참수작전에 대한 논의는 중국 측의 큰 우려를 살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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