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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결승타` 볼티모어, 양키스에 역전승
입력 2017-04-09 08:54 
볼티모어가 김현수의 결승타에 힘입어 양키스를 이겼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덴버) 김재호 특파원]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뉴욕 양키스에 역전승을 거뒀다. 김현수의 안타가 결승타가 됐다.
볼티모어는 9일(한국시간) 캠든야즈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서 5-4로 이겼다. 마이캘 기븐스가 승리투수, 델린 베탄세스가 패전투수, 잭 브리튼이 세이브를 기록했다.
7회 승부가 갈렸다. 주인공은 김현수였다. 2사 2루에서 델린 베탄세스를 상대로 볼카운트 3-2에서 6구째 너클 커브를 받아쳐 우전 안타를 만들었고, 2루 주자 마크 트럼보가 홈을 밟았다.
이날 7번 좌익수로 출전한 김현수는 4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시즌 타율을 순식간에 0.333으로 끌어올렸다.
볼티모어는 선발 케빈 가우스먼이 2회 로널드 토레예스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한데 이어 5회 2사 1, 3루에서 보크를 범했고, 다시 스탈린 카스트로에게 좌전 안타를 내주며 1-4로 끌려갔다.
반격은 5회말부터 시작됐다. 선두타자 세스 스미스가 안타로 나간데 이어 아담 존스의 사구로 무사 1, 2루 기회가 만들어졌고, 매니 마차도가 2루타로 스미스를 불러들였다. 이어진 무사 1, 3루에서 크리스 데이비스의 볼넷으로 베이스가 꽉찼고, 트럼보의 유격수 앞 땅볼로 한점을 더 추격했다.
7회 역전을 완수했다. 데이비스의 2루타에 이어 트럼보의 안타로 동점타를 만들었고, 김현수 타석에서 트럼보가 도루에 성공한데 이어 김현수의 안타가 나왔다.

볼티모어 선발 가우스먼은 4 2/3이닝 8피안타 3볼넷 4탈삼진 4실점으로 조기에 마운드를 내려왔다. 올리버 드레이크가 1 1/3이닝을 막은데 이어 기븐스가 7회초를 막으며 역전의 발판을 놨다. 최강의 필승조, 브래드 브락과 브리튼은 8, 9회를 막았다.
양키스 선발 다나카 마사히로는 5이닝 6피안타 4볼넷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양키스 주전 포수 개리 산체스는 오른 이두근 염좌 부상으로 경기 도중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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