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대선]홍준표는 중앙선대위 발족…유승민은 TK 민심 잡기

【 앵커멘트 】
보수진영의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와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주말을 맞아 각각 다른 행보를 보였습니다.
홍 후보는 중앙선거대책위원회를 발족하며 본격적인 대선 준비에 나섰고, 유 후보는 보수의 심장인 TK를 찾아 보수 지지층 결집에 나섰습니다.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자유한국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를 발족하며 본격적인 대선 준비를 시작한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아직 경남도지사직을 유지하고 있어 지지 호소 발언 등은 하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 "(월요일부터) 여러분과 함께 마음 놓고 이야기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여기서 그치는 것을 양해해 주십시오."

대신, 함께 당내 경선을 치렀던 김진태 의원 등과 인지도가 높은 황우여 전 교육부장관 등을 공동선대위원장에 선임하며 보수층 결집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한편,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TK 민심잡기에 몰두했습니다.

유 후보는 재보궐선거가 열리는 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 지역구를 찾아 이 지역의 상대편인 친박계 자유한국당 김재원 후보를 겨냥해 날 선 발언도 쏟아냈습니다.

▶ 인터뷰 : 유승민 / 바른정당 대선후보
- "가슴 아픈 탄핵 사태를 가져온 것은 대통령 옆에서 아부만 하고 자기 자리만 챙기고 호가호위하면서 권력의 잇속만 챙긴 그 사람들 때문입니다."

또, 오후에는 대구를 찾아 시장을 돌며 'TK 적자'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 스탠딩 : 길기범 / 기자
- "대선이 이제 딱 한 달 남은 가운데, 보수진영 두 후보의 대결은 당의 존폐와 직결된 만큼, 승부는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 뉴스 길기범입니다."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