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19대 대선]"적폐세력이 지지" vs "능력 없는 상속자"
입력 2017-04-08 19:30  | 수정 2017-04-08 19:56
【 앵커멘트 】
문재인과 안철수, 두 후보 간 이른바 '프레임 전쟁'이 격해지고 있습니다.
'적폐세력', '능력 없는 상속자'로 연일 서로를 공격하며, 자신이 진짜 정권교체의 적임자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김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적폐청산 vs 정권연장"

문재인 후보가 안철수 후보를 향해 적폐세력의 지지를 받고 있다고 일침을 가합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어제)
- "촛불과 거리를 두고 적폐세력의 지지를 받는 것이 진정한 정권교체냐…."

안 후보를 기존 정권의 연장으로 규정지으며, 적폐를 청산하는 자신이야 말로 진정한 정권교체라는 주장입니다.

"상속자 vs 자수성가"

반면, 안 후보는 문 후보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치 상속자라고 규정했습니다.

그리고는 자수성가 지도자의 필요성을 내세우며 자신이 정권교체 적임자임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후보(그제)
- "우리나라가 상속자의 나라가 아니라 자수성가가 인정받을 수 있는 나라가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공방은 주말에도 계속됐습니다.

안 후보는 문 후보의 적폐세력 지지 발언에 대해 국민에 대한 모독이라고 비판했고,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후보
- "본인과 다른 생각을 하고 있는 사람을 모두다 적으로 돌린다는 건데, 이런 생각이야말로 적폐고…."

문 후보 측은 사드 배치 관련해서 안 의원이 말을 바꿨다며 신뢰할 수 없다고 공격했습니다.

▶ 인터뷰 : 박광온 / 문재인 캠프 공보단장
- "자주 말을 바꾸고, 과연 국가 지도자로서 신뢰할 수 있는가…."

대선이 한 달밖에 남지 않은 만큼, 상대후보를 부정적 틀에 가두고, 자신의 장점을 대비시키는 '프레임 전쟁'은 더 가열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지영입니다. [gutjy@mbn.co.kr]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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