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특검, 이재용 전무 오늘 소환
입력 2008-02-28 00:25  | 수정 2008-02-28 08:13
삼성 비자금 의혹의 핵심에 있는 이건희 회장의 장남 이재용 전무가 오늘(28일) 특검에 소환됩니다.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에 대해서도 소환통보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져 이건희 회장 일가에 대한 조사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유상욱 기자입니다.


이재용 삼성그룹 전무가 오늘 오전 9시 특검에 소환됩니다.

윤정석 특검보는 "이 전무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며 "기존에 제기됐던 경영권 불법승계 등 의혹들 전반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이건희 회장의 장남인 이재용 전무는 에버랜드 전환사채 헐값배정 사건 등 삼성그룹의 경영권이 불법적으로 자신에게 넘어갔다는 의혹에 연루돼 있습니다.

특검팀은 이 전무를 상대로 에버랜드 등 계열사 지분 인수과정에서 그룹 차원의 공모가 없었는지와 인수 대금의 출처 등을 캐물을 예정입니다.


특히 이재용 전무가 인터넷 벤처기업 e삼성 사업을 주도했다가 해당기업이 부실화되자 삼성 계열사들이 관련 기업의 지분을 사들인 경위도 조사할 계획입니다.

특검팀은 또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에 대해서도 소환을 통보하고 소환 시기를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특검팀은 어제 에버랜드 사건의 피고발인인 삼성물산 현명관 전 회장을 불러 전환사채 발행과정에서 그룹 차원의 공모와 이건희 회장의 지시가 있었는지를 조사했습니다.

mbn 뉴스 유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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