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북한 중국 보란 듯이' 시진핑과 만찬 중 시리아 폭격
입력 2017-04-07 19:30  | 수정 2017-04-07 19:59
【 앵커멘트 】
미국이 화학무기 사용이 의심되는 시리아 정부군 공군 비행장을 향해 전격적으로 미사일 공격에 나섰습니다.
트럼프와 시진핑이 만찬 행사를 한창 할 때 진행된 것인데요,
시진핑의 간담은 서늘했을까요?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야심한 밤 미국 함대에서 미사일이 굉음과 함께 불꽃을 뿜으며 연이어 발사됩니다.

미국이 지중해에 배치된 군함을 통해 시리아 정부군의 공군기지로 토마호크 크루즈 미사일 수십 발을 발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틸러슨 국무장관이 시리아 화학 무기 공격에 대한 강경 대응을 예고한 지 하루 만입니다.

▶ 인터뷰 : 틸러슨 / 미국 국무장관(어제)
- "우리는 유엔 결의안을 위반하는 화학 무기 공격에 대한 대응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4년 IS를 향해 공격한 적은 있지만 이처럼 시리아 정부군을 목표로 한 건 처음으로 트럼프가 그동안 표방했던 힘에 의한 외교를 실천한 겁니다.

공습이 시진핑과의 만찬 때 진행됐다는 점도 눈여겨 볼 대목.


만찬을 이례적으로 1시간 반 만에 끝내고 긴급 기자 회견까지 가졌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저는 오늘 화학 공격이 시작된 시리아의 비행장을 목표로 하는 군사 공격을 명령했습니다."

오바마 때 처럼 말로만 엄포를 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시진핑에 전하면서 북한도 예외일 수 없다는 메시지를 줬다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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