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 중 통화와 음주운전은 누구나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운전자 가운데 절반 이상이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악사손해보험이 전국 19세 이상 운전면허 소지자 1331명을 대상으로 교통안전 의식을 조사한 결과 '운전 중에 통화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매우 자주'(64%)와 '자주'(10.4%), '가끔'(2.3%)까지 전체 응답자 중 76.7%가 "그런 적이 있다"고 대답했다. 운전하다가 휴대폰으로 문자메시지나 이메일을 확인하거나 발송한 응답자는 전체 중 47.7%로 절반에 육박했다. 심지어 '운전 중에 게임하거나 뉴스를 읽었다'는 운전자도 10명 중 1명(12.9%)꼴이었다.
음주운전의 경우 술을 두 잔 이상 마신 후 운전한 적이 있다는 응답이 10.1%, 네다섯 잔을 마시고 주행한 경험이 있다는 비율이 3.7%였다. 이처럼 음주운전자가 적지 않지만 운전자들은 운전 중 휴대폰 사용과 음주운전이 위험하다는 사실은 잘 인지하고 있었다. 운전 중 통화가 '그 자체로 위험하다'고 답변한 운전자는 전체의 76.7%에 달했다. 게임하거나 뉴스 콘텐츠를 보는 행위에 대해 96.6%에 달하는 응답자가 사고 위험이 높다고 답변했다. 음주운전도 마찬가지였다. 술을 두 잔 이상 마신 후 운전하는 것은 90.2%, 네다섯 잔은 97.7%가 위험한 행위라고 했다. 머리로는 위험하다는 점을 잘 인식하지만 정작 행동은 생각에 걸맞게 하지 않는 셈이다.
보험 전문가들은 사고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이런 인식과 행동의 간극을 좁히는 게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운전 중 휴대폰을 쓰는 것은 음주운전보다 오히려 사고 위험이 더 큰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주문이다.
[김태성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음주운전의 경우 술을 두 잔 이상 마신 후 운전한 적이 있다는 응답이 10.1%, 네다섯 잔을 마시고 주행한 경험이 있다는 비율이 3.7%였다. 이처럼 음주운전자가 적지 않지만 운전자들은 운전 중 휴대폰 사용과 음주운전이 위험하다는 사실은 잘 인지하고 있었다. 운전 중 통화가 '그 자체로 위험하다'고 답변한 운전자는 전체의 76.7%에 달했다. 게임하거나 뉴스 콘텐츠를 보는 행위에 대해 96.6%에 달하는 응답자가 사고 위험이 높다고 답변했다. 음주운전도 마찬가지였다. 술을 두 잔 이상 마신 후 운전하는 것은 90.2%, 네다섯 잔은 97.7%가 위험한 행위라고 했다. 머리로는 위험하다는 점을 잘 인식하지만 정작 행동은 생각에 걸맞게 하지 않는 셈이다.
보험 전문가들은 사고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이런 인식과 행동의 간극을 좁히는 게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운전 중 휴대폰을 쓰는 것은 음주운전보다 오히려 사고 위험이 더 큰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주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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