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주가연계증권(ELS) 발행금액이 전 분기 대비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환금액 역시 크게 늘어났다.
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파생결합사채를 포함한 ELS 발행금액은 전 분기 대비 10.6% 증가한 19조8922억원을 기록했다. 상환금액 역시 조기상환 등이 증가하며 전 분기 대비 44.0% 늘어났다. 미상환잔액은 전분기 대비 6.6% 감소했다.
김신욱 한국예탁결제원 증권파이낸싱부 복합금융상품팀장은 "글로벌증시의 안정적인 기조, 조기상환 증가에 따른 발행사의 발행여력 증가 및 투자자의 재투자수요 등으로 ELS 발행량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면서 "미상환잔액 감소는 발행규모 증가에도 외 주요지수 등의 상승으로 조기상환이 크게 증가한 것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발행형태별로는 공모발행이 14조7551원, 사모발행은 5조1371억원으로 전체 발행금액 대비 각각 74.2%, 25.8%를 차지했다.
직전분기 대비 공모 ELS는 3.6%, 사모는 37.4% 증가했는데, 사모발행 증가는 최근 주요 지표들이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ELS시장에 대한 기관투자자의 수요증가와 투자심리가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기초자산별 발행실적은 EURO STOXX 50 지수와 KOSPI 200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가 각각 15조3382억원과 11조3323억원 발행돼 전 분기 대비 각각 91.4%, 45.0% 증가했다.
HSI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도 8조9701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30.6% 증가했으며 HSCEI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는 1조7857억원이 발행돼 35.7% 감소했다.
증권사별 발행규모는 미래에셋대우가 3조5863억원을 발행해 1위를 기록했으며,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 각각 3조1652억원, 2조4324억원을 발행해 2·3위를 차지했다.
한편 1분기 ELS의 총 상환금액은 24조3929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44.0% 증가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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