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두 번째 옥중조사…박근혜 "최순실에 속고 이용당했다"
입력 2017-04-07 07:00  | 수정 2017-04-07 07:06
【 앵커멘트 】
어제(6일) 서울구치소에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두 번째 옥중조사가 9시간 동안 진행됐습니다.
사흘 전 1차 조사 때 박 전 대통령은 검찰에 "최순실에 이용당했다"며 심경을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첫 소식, 서정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구속 나흘 만에 이뤄진 지난 4일 구치소 첫 방문조사에서 박 전 대통령이 의미심장한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탄핵에 이어 구속까지 된 이번 사건에서 '40년 지기' 최순실 씨에게 속아 국정농단이 발생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겁니다.

사정당국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조사를 진행했던 한웅재 부장검사에게 "최순실 씨에게 이용당했다, 속았다"며 억울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동안 박 전 대통령은 최순실을 개인적인 친분 관계라고 선을 그어왔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전 대통령 (지난 1월)
- "오랜 시간 알아왔고, 저 혼자 지내니까 소소하게 심부름도 해주고…"

어제 두 번째 조사에서도 박 전 대통령은 혐의를 부인하며 최순실 등 공범에 이용당했고, 본인은 아무 것도 몰랐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사는 1차 때처럼 한웅재 부장검사가 맡았습니다.

▶ 스탠딩 : 서정표 / 기자
- "검찰은 다음 세 번째 조사에는 삼성 뇌물죄 수사를 전담한 이원석 특수1부장을 투입한 뒤 이르면 다음 주 후반에 박 전 대통령을 재판에 넘길 계획입니다. MBN뉴스 서정표입니다.[ deep202@mbn.co.kr ]"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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