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속았다'는 태도 변화…"방어전략 바뀐 것은 아니다"
입력 2017-04-06 19:31  | 수정 2017-04-06 19:55
【 앵커멘트 】
박 전 대통령은 최순실 씨와 누구보다 가까웠지만 이제는 '속았다'며 태도를 바꿨는데, 혐의를 부인하는 전략을 버린 것 같지는 않다고 합니다.
강현석 기자가 이어서 보도합니다.


【 기자 】
그동안 박근혜 전 대통령은 일관되게 '엮였다', '억울하다'는 입장을 고수해왔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전 대통령 (지난 1월)
- "어떻게 희한하게 경제공동체라는 말을 만들어냈는데, 그거는 엮어도 너무 억지로 엮은 것이고요."

구치소 수감 이후 "최순실에게 속았다"는 기존과 다소 다른 말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혐의를 인정하는 것일까?

사정당국 관계자는 진술 태도가 바뀐 것은 맞지만, 혐의 부인이라는 큰 전략이 바뀐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유영하 변호사가 곁을 계속 지키는 한 전략 변경이 있을 것 같지는 않다고도 전했습니다.

식사량은 일반 수용자의 1/3 정도지만 평소 식습관을 감안하면 오히려 걱정했던 것보다 식사를 잘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운동을 따로 하진 않지만 변호사와 함께 하는 시간을 통해 잘 버티고 있다고도 전했습니다.

▶ 스탠딩 : 강현석 / 기자
- "달라진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진술 태도가, 앞으로 혐의를 인정하는 쪽으로까지 변화가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강현석입니다.[wicked@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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