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태국 청소년들에 `한복의 美` 알려요
입력 2017-04-06 16:36  | 수정 2017-04-09 12:15

태국 설날 '쏭끄란(4월 13일)'을 맞아 주태국 한국문화원(원장 강은아)은 태국 소외계층 학생 100여 명을 초청해 '한복의 미'라는 주제로 한국문화를 알리는 행사를 개최한다. 진코퍼레이션 주관하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부설 한복진흥센터의 협력 아래 열리는 이날 행사는 오는 7일 오후2시부터 6시까지 주태국 한국문화원에서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태국인에게 한국전통문화를 대표하는 한복을 알리고, 긍정적인 한국 이미지도 전파하기 위해 기획됐다.
전문 강사들은 태국 학생들에게 한복의 역사와 한복 입는 법을 가르쳐주고, 학생들은 한복을 착용한 뒤 사진을 찍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공유할 예정이다. 또 학생들이 직접 족두리·복주머니 등을 만들어 보는 체험행사도 열린다. 한국 대표 걸그룹이자 태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걸그룹 중 하나로 꼽히는 쏘스뮤직 소속 '여자친구'의 특별 공연도 마련된다.
태국 팬들 앞에서 한복을 입고 나설 걸그룹 '여자친구'는 "한류 중심인 태국에서 한복의 미를 알릴 수 있는 행사에 초청받게 돼 감사하다"며 "태국 청소년들이 한복을 입어보고 좋아하는 모습을 볼 것을 생각하니 뿌듯하고 앞으로도 많은 태국인들이 한복에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여자친구'는 행사 다음 날인 8일 센트럴 월드 GMM 라이브 하우스에서 태국 첫 팬미팅 '디어 버디 인 방콕(FAN MEETING IN BANGKOK 2017 DEAR. BUDDY)' 도 연다. 지난해 11월 태국 방콕에서 팬미팅을 열 예정이었으나, 태국의 푸미폰 아둔야뎃 국왕의 유고로 연기됐다.
강은아 주태국 한국문화원장은 "태국에 한국문화의 다양한 측면을 알릴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서 기쁘다"며 "불우한 환경에서 자라고 있는 빈곤층 청소년과 함께 할 수 있어 특히 더 소중하다"고 말했다.
[신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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