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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래퍼` 양홍원 "소심하지만, 음악에선 소심하지 않다"
입력 2017-04-06 15:20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고등래퍼 우승자 양홍원이 소심하지 않은” 음악적 소신을 드러냈다.
6일 오후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Mnet ‘고등래퍼 TOP3 공동 인터뷰가 진행됐다. 인터뷰에는 최종 우승자 양홍원을 비롯해 최하민, 조원우와 고익조 CP가 참석했다.
이날 양홍원은 프로그램 전, 후 달라진 점에 대해 ‘고등래퍼 하면서 원래 내 스타일과 많이 바뀌었다. 그걸 어떻게 풀어낼 지 연구하고 고민하며 쉬는 시간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피 튀기는 경쟁” 느낌이었다는 ‘쇼미더머니와 비교하면 경쟁이라기보단 친구 같은 느낌”이라 상대적으로 수월했다는 게 솔직한 심정이지만 ‘고등래퍼만의 독특함 또한 양홍원에게는 숙제였다.

그는 처음 경쟁을 하면서 내가 갖고 있는 무기를 풀어낼 수 있는 게임이 없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뭔가 다른 것을 준비해야 했고, 빠른 시간 안에 다른 스타일을 시도하고 소화해서 경쟁해야 하다는 점이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추후 행보에 대해서는 프로그램 종영 후 몇몇 회사로부터 영입 제안을 받은 상태”라면서도 구체적인 입장을 내놓진 않았다. 함께 작업하고 싶은 아티스트는 특별히 없다”고도 했다.
다만 향후 들려주고 싶은 음악에 대한 소신은 분명했다. 양홍원은 나도 소심하지만, 음악 안에선 소심한 게 없다. 솔직히 듣기 좋은 음악을 만들 자신은 없다. 다만 내가 전하고 싶은 메시지나 정신. 더 발전할 수 있고, 다르게 생각할 수 있고, 다를 수 있고 변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고 그런 아티스트로 남고 싶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31일 종영한 ‘고등래퍼는 기존의 힙합 서바이벌과는 차별화된 모습을 선보이며 ‘10대 힙합의 무한한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을 받았다. 가족, 우정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비롯해 학교폭력 등 어두운 세상을 향한 돌직구까지 화제를 모았다.
psyon@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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