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6일 남부구치소로 이감

서울구치소에 박근혜 전 대통령과 함께 수용됐던 '비선 실세' 최순실 씨(61)가 6일 오전 서울 남부구치소로 이감됐다.
법무부에 따르면 최씨를 태운 호송차가 이날 오전 8시15분께 경기도 의왕시에 있는 서울구치소를 떠나 서울 구로구 천왕동에 있는 남부구치소로 최씨를 이송했다.
법무부는 지난 5일 "검찰의 이송 요청 및 효율적인 수용관리를 고려해 6일 서울 남부구치소로 최씨를 이송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최씨는 지난해 11월 구속돼 서울구치소에서 지냈다. 하지만 박 전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같은 구치소에 수용되면서 이들이 증거인멸을 시도하거나 심리적 불편을 호소할 수 있다는 우려가 지적됐다.

이에 따라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최씨를 남부구치소로 이감해 달라고 요청했다.
검찰 측은 "여성 수용자동의 규모가 크지 않아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관리하는 데 어려움이 있어 구치소 측도 분리 수용을 원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남부구치소에는 최씨에게 기밀 서류를 유출한 혐의로 구속된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과 미르·K스포츠 재단 모금 강요 등의 공범인 안종범 전 정책조정수석이 수감돼 있다.
[디지털뉴스국 이경서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