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재인 측 "안철수 조폭 논란 규명해야"
입력 2017-04-06 14:17  | 수정 2017-04-13 14:38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측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에게 조폭 논란에 대한 진상 규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문 후보 선대위의 박광온 공보단장은 6일 논평을 내고 "언론 보도에 따르면 안 후보가 지난달 24일 호남 경선을 앞두고 전주를 방문해 찍은 사진을 두고 인터넷에서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며 "초청강연을 마치고 찍은 기념사진인데 함께 서 있는 인사들이 전주지역 조폭과 관련이 있다는 것"이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박 단장은 또 "다음날인 25일은 국민의당 광주 전남 제주, 26일은 전북지역 경선이 열리는 날이었다"며 "선관위는 호남경선 당시 선거인단을 '차떼기' 방식으로 동원한 혐의로 국민의당 관계자들을 검찰에 고발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각에서는 국민의당이 '차떼기'에 조폭의 손을 빌린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온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미 전주지역에서는 공공연한 사실로 알려져 있다"며 "정권을 잡기 위해서는 조폭과도 손잡는 것이 안 후보가 얘기하는 '미래'인가"라고 반문했다.

아울러 박 단장은 수사당국에 의혹을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그는 "검찰은 국민의당 '차떼기' 동원의 배후를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안 후보도 직접 나서 관련 의혹을 해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사회관계망 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안 후보가 한 지역 포럼 간담회를 한 뒤 찍은 기념사진을 두고 전주지역 조폭과 연관돼 있다는 주장이 떠돌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배동미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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