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안철수 "사드배치 찬성으로 당론 바꾸도록 설득"
입력 2017-04-06 13:43  | 수정 2017-04-13 14:08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사드 배치를 반대하는 자당 당론을 찬성으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6일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토론회에서 자신과 상반되는 사드배치 반대 당론에 대해 "제 생각대로 설득하고 당과 한 방향으로 가겠다"며 "이젠 대선 기간이다. 대선 기간에 대선 후보 중심으로 당내 여러 가지 생각들을 함께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대선 경선 당시 사드배치 찬성 입장을 밝혀왔다. 다만 안 후보는 지난해 7월 사드배치에 반대하며 국민투표에 부쳐야 한다고 주장하다가 찬성하는 입장으로 바꾼 바 있다.
안 후보는 입장이 변한 데 대해 "상황이 바뀌면 입장이 바뀌는 게 당연하지 않나"라며 "외교적 상황이 바뀌는데 입장을 고집하는 것이야말로 더 큰 문제"라고 주장했다.

안 후보는 국가 간 합의를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미 국방부장관이 (사드배치) 공동발표를 했다"며 "다음 정부는 국가 간 합의는 존중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미동맹에 대해서도 신뢰를 보탰다. 안 후보는 한국 안보에서 미국과 중국의 경중을 묻는 말에 "당연히 미국이 중요하다"며 "미국과는 동맹관계가 아니냐"라고 답했다. 그는 "미국과는 동맹관계고 동맹답게 관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과는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계속 증진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배동미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