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단독] 한중 의원외교협의회장에 박병석 민주당 의원
입력 2017-04-06 11:32  | 수정 2017-04-06 11:48

20대 국회가 6일 한중 의원외교협의회장에 5선의 '중국통'인 박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선임하고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문제로 급격히 얼어붙은 한중 관계 해법을 찾아나선다. 또 한미 의원외교협의회 회장에는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한EU 회장에는 정동영 국민의당 의원, 한러 회장에는 추미애 민주당 대표 등이 각각 선임됐다. 4강 외교를 위한 국회차원의 최고위급 대표단이 꾸려진 것이다. 이들은 조만간 지역별로 찾아가 본격적으로 활동한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인해 국가리더십이 부재 중인 상황에서 국회 차원의 외교활동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상황이다.
한중 의원외교협의회장으로 임명된 박병석 의원은 중앙일보 경제부장과 홍콩특파원 출신으로 서울시 정무부시장, 민주당 정책위의장, 국회 정무위원장, 19대 국회 부의장 등을 역임한 대선지역 5선 중진이다. 박 의원은 중도합리적 성향으로 "경제문제와 중국현안을 포함한 통일안보분야 문제해결에 힘을 보태고 싶다"고 밝혀왔다. 그는 야당 의원임에도 이명박 정부에서 중국대사로 두번이나 제안받았지만 고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중 의원외교협의회 부회장단에는 민주당 김부겸·홍영표·안규백·이인영 의원, 자유한국당 최경환·정진석 의원, 국민의당 김동철 의원, 바른정당 장제원 의원 등 8명이다. 간사장에는 박완주 민주당 의원이 맡는다. 아울러 심상정 정의당 대표 등 40명이 중국 의원외교를 담당하는 회원에 이름을 올렸다.
한미 의원외교협의회 회장으로 임명된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행정고시 출신의 경제통으로 해양수산부장관과 충북지사 등을 거쳤다. 한미 부회장단에는 민주당의 변재일·심재권·백재현 의원, 자유한국당의 나경원·안상수 의원,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 바른정당 정병국 의원, 무소속 정갑윤 의원 등 8명이다. 간사장으로는 김선동 자유한국당 의원이 정해졌다.
[강계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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