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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릭 지터, 말린스 인수전 뛰어들었다
입력 2017-04-06 11:19 
데릭 지터가 마이애미 말린스 인수전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뉴욕 양키스의 '캡틴' 데릭 지터가 메이저리그 구단주에 도전한다. 양키스는 아니다.
'FOX 비지니스'는 6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말린스 인수전에 최소 세 개 그룹이 도전한 상태이며, 그중 한 그룹은 지터가 이끌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상황에 밝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 지터가 팀을 인수하는 것에 관심을 보여왔다고 전했다. 월스트리트 임원이자 모건스탠리에서 중개업자로 일했던 그레고리 플레밍이 그와 손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FOX 비지니스는 아울러 전직 플로리다 주지사이자 한때 공화당 대선 주자로 거론됐던 젭 부시도 영입전에 뛰어들었다고 전했다. 부시는 시티그룹과 손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한 그룹은 골드먼 삭스의 지원을 받는 복수의 자본가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골드먼 삭스는 양키스타디움 매점 운영과 관련해 양키스 구단과 사업 협력 관계를 맺는 등 프로스포츠 산업에 지속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말린스는 현재 구단주인 제프리 로리아가 지난해 말부터 매각 의사를 밝힌 상태다. 로리아의 매각작업은 오는 5월에는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02년 1억 5800만 달러에 말린스를 인수한 로리아는 최대 8억 달러에서 16억 달러 사이의 가격에 구단을 매각할 것으로 예상된다.
FOX 비지니스는 "메이저리그 최악의 프랜차이즈 중 하나를 인수하기 위한 수십억달러짜리 전쟁이 곧 시작될 것"이라며 곧 본격적인 영입전이 전개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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