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부산 초등학교 앞 횡단보도에 `옐로 카펫·노란발자국`
입력 2017-04-06 10:50 

어린이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부산의 초등학교 앞 횡단보도에 옐로카펫과 노란발자국이 그려진다.
옐로카펫은 횡단보도의 벽과 바닥에 황색노면표시재를 설치해 아이들 대기공간을 마련하고 운전자들은 잘 보이게 해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노란발자국은 횡단보도 바닥에 노란색으로 보행자 대기선과 발자국 모양을 그려 횡단신호를 기다리는 어린이들이 차도에서 떨어져 기다리도록 유도한다.
부산시는 10일 부산시청에서 부산시교육청, 부산경찰청, BNK금융그룹,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부산본부, 도로교통공단 부산지부와 함께 옐로카펫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부산시는 옐로카펫 사업을 행정적·재정적으로 지원하고 부산시교육청과 부산경찰청, 도로교통공단 등은 지역사회 참여를 유도한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은 주민설명회를 여는 등 사업을 주관하고 BNK금융그룹은 옐로카펫 사업에 1억5000만원을 후원한다.

부산시는 올해 옐로카펫과 노란발자국 사업을 위해 5억원을 확보해 5월부터 보수초등학교 등 146개 학교 347곳의 횡단보도 일원에 시설물을 설치할 계획이다. 또 옐로카드 배부, 홍보동영상 제작·배포, 초등학교·운전면허시험 교육장 등을 통해 옐로카펫 기능과 취지를 홍보하는 등 인지도를 높여 갈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우리나라 어린이 사망사고 가운데 교통사고 비율이 44%에 달하며 그 가운데 횡단보도 교통사고가 81%로 높은 비율을 차지한다"며 "옐로카펫과 노란발자국이 어린이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교통안전 의식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 = 박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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