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니베아, `흰 것은 순수하다` 인종차별 광고 문안 논란
입력 2017-04-06 10:31  | 수정 2017-04-13 10:38

화장품 브랜드 니베아가 '흰 것은 순수하다(WHITE IS PURITY)'는 문구의 광고를 올려 백인우월주의자들의 주장을 연상시킨다는 비판을 받고 광고를 철회했다.
미국 CNN은 5일(현지시간) 니베아가 '흰 것은 순수'라는 문구와 함께 광고를 올렸다가 소셜미디어에 페이스북에서 인종차별이라는 비판이 들끓자 사과하고 철회했다고 보도했다.
인종차별이라는 비판을 받은 니베아 광고는 '인비지블 포 블랙 & 화이트'라는 자사 데오드란트(탈취제) 제품 광고로 갈색 긴 머리에 흰 가운을 입을 여인의 뒷모습을 담았다.
해당 광고는 중동 지역에서 판촉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페이스북에 올린 것이지만, 이 광고를 본 네티즌들은 '흰 것은 순수'라는 광고 문안을 문제 삼았다.

논란이 계속되자 니베아는 지난 4일 "우리 광고에 불쾌감을 느낀 분들께 깊이 사과한다"는 성명을 내고 광고를 삭제했으며 "다양성과 평등한 기회는 우리 핵심 가치"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 니베아 브랜드의 본사인 독일 바이어스도르프도 "누구를 다치게 하려는 의도가 절대 아니었다. 잘못된 해석을 유도하려 한 것도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중동 시장에 '블랙 & 화이트' 데오드란트 상품을 홍보하고 싶었다. '흰색은 순수하고 검은색은 강하다'는 의미를 연결하려 했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길나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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