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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입갈등 해결·개리 깜짝결혼으로 다시 힘받는 리쌍 해체설
입력 2017-04-06 08:52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힙합그룹 리쌍이 멤버 개리(강희건·39)의 깜짝 결혼 소식으로 화제를 모은 가운데, 그간 수차례 '설'로 제기돼 온 해체설이 다시 힘을 얻고 있다.
리쌍 길과 개리는 5년 넘게 공동운영해 온 리쌍컴퍼니를 지난해 말부터 사실상 정리해왔다. 리쌍컴퍼니에서 일했던 직원들은 하나둘 회사를 떠났고 두 사람이 공동투자한 강남 신사동 가로수길에 위치한 빌딩 역시 매물로 내놨다.
리쌍과 오랫동안 일해왔던 관계자들은 연초부터 불거진 '리쌍컴퍼니 폐업 절차' 보도에 대해 조심스럽게 부인해왔지만 수년간 법적, 심리적 갈등을 빚어온 세입자와의 관계 또한 지난달 초 원만하게 정리되면서 리쌍을 둘러싼 다수의 이슈가 해체설로 귀결되는 분위기다.
리쌍 해체설은 지난해 4월 길, 개리가 각각의 솔로 레이블(매직멘션, 양반스네이션)을 추가로 운영하기 시작하며 탄력을 받았다. 리쌍컴퍼니는 당시 "각자의 레이블은 후배 양성과 솔로 음악을 만들기 위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관계자들은 리쌍이 레이블을 설립할 때부터 리쌍 활동보다는 각자의 길을 모색해온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리쌍의 상황을 잘 아는 한 측근은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길과 개리는 리쌍의 음악으로 한 배를 탄 사이지만 워낙 오랜 시간에 걸쳐 갈등의 골이 깊어져있었고, 수년 전 이미 극복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으나 비즈니스적으로 엮여 있는 부분이 많아 해체를 공식화하기 어려웠던 것 뿐"이라며 "개리의 깜짝 결혼을 길이 모르고 있었던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라 귀띔했다.
psyon@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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