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반전 창극 '흥보씨'…주말 볼만한 공연
입력 2017-04-06 08:00  | 수정 2017-04-06 11:53
【 앵커멘트 】
외출하기 좋은 4월의 첫 주말 다양한 공연들이 관객을 기다립니다.
이번 주 볼만한 공연, 이상주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아는 판소리 '흥보가'를 새롭게 해석했습니다.

각색의 귀재 고선웅 연출은 흥보와 놀보 형제의 출생에 얽힌 비밀 사연과 다른 별에서 온 스님, 말하는 호랑이 등의 캐릭터를 더해 긴장감과 재미를 더했습니다.

또 작품 곳곳에 허를 찌르는 장치를 통해 반전 창극을 만들어냈습니다.

재능 있는 소리꾼 이자람이 음악 감독을 맡아 국립창극단과 어떤 시너지 효과를 낼지도 기대됩니다.

유니버설발레단이 시즌 첫 정기공연으로 스페인풍의 경쾌한 음악과 무용수들의 화려한 춤으로 유명한 발레극 '돈키호테'를 선보입니다.


이발사 바질과 키트리의 사랑 이야기에 지중해의 분위기를 표현한 무대와 의상, 유머 넘치는 발레 마임 등이 관객의 눈을 사로잡습니다.

한국 예술계에 일어난 검열 사태에 맞서 문제를 제기한 연출가 이연주의 이반검열이 남산예술센터 시즌 프로그램 첫 작품으로 나섭니다.

연극. 모든 대사가 성 소수자, 세월호 생존 학생 등의 인터뷰로 채워지는 이번 공연은 국가가 사회적 약자에게 행하는 검열과 차별에 대한 고민을 다루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mbn27@naver.com]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이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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