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목포 신항 '폭우'…오늘 올라올까?
입력 2017-04-06 06:50  | 수정 2017-04-06 07:02
【 앵커멘트 】
세월호가 이르면 오늘(6일) 오후 육상으로 올라올 것으로 관측됩니다.
지난밤에는 모듈 트랜스포터가 세월호의 무게를 감당할 수 있는지 최종 시험이 이뤄졌는데요.
현장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현재 기자, 시험 결과가 나왔습니까?


【 기자 】
네, 목포 신항에 나와 있습니다.

어제(5일) 저녁 7시 반부터 모듈 트랜스포터를 세월호 아래로 밀어넣는 작업이 이뤄졌는데요.

운송 장비 80대를 6줄로 세워 반잠수선으로 올리는 작업은 밤 11시쯤 끝났고, 자정부터 늦은 새벽까지는 하중 테스트가 이어졌습니다.

지금은 모든 테스트가 끝났고, 부두에는 적막함이 감돌고 있습니다.


지금은 최종 분석 작업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세월호를 안전하게 떠받칠 수 있는 것으로 결론나면, 세월호는 이르면 오늘(6일) 육상으로 올라오게 됩니다.

테스트 성공 여부는 잠시 뒤 오전 10시에 열리는 해양수산부 브리핑에서 밝혀집니다.

어제(5일)보다 빗줄기가 약해지긴 했지만, 여전히 불고있는 비바람도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해수부는 또 다른 대안, 이른바 '플랜 B' 전략도 짜고 있는데요.

만약 지금의 장비로 세월호를 움직일 수 없을 경우, 용량이 더 큰 모듈 트랜스포터 336축으로 장비를 교체해 오는 10일까지는 세월호를 부두로 올리겠다는 계획입니다.

따라서, 오늘(6일)부터 닷새가 세월호 인양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어제(5일) 오후에는 미수습자 가족들과 선체조사위원회, 해수부가 미수습자 수색 방안을 놓고 머리를 맞댔는데요.

이 자리에서 선조위는 3단계로 선체를 수색하는 방안을 제안했고, 가족들은 오는 10일까지 세월호 육상 거치를 끝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지금까지 목포 신항에서 MBN뉴스 이현재입니다.[guswo1321@mbn.co.kr]

현장중계 : 조병학 PD
영상취재 : 최양규·김준모·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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