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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으로’ 첫방] “오늘을 즐기자”…김x주x손, 고민 털고 ‘욜로’ 외치다
입력 2017-04-06 06:31 
‘주말엔 숲으로’ “오늘을 즐기자”
[MBN스타 김솔지 기자] ‘주말엔 숲으로 김용만, 주상욱, 손동운이 하나뿐인 인생을 즐기기 위해 떠났다.

5일 첫 방송된 O tvN ‘주말엔 숲으로는 도시 생활에 지친 주상욱, 김용만, 손동운 세 남자가 자연으로 떠나 그곳에 만난 신자연인(3040 욜로족)과 함께 생활하며 자신만의 ‘욜로(YOLO:You Only Live Once) 라이프스타일을 찾아가는 프로그램이다.

직업, 나이, 성향마저 다른 세 사람이 어색한 첫 만남을 가졌다. 세 사람은 욜로에 대한 로망이 있었다. 하지만 쉽사리 떠날 수 없는 현실에 부딪혔다.

주상욱은 앞만 보고 달렸다. 1년 중 며칠을 쉬었나 생각해보니 어마어마하다. 1년에 세 작품 한 적도 있다”고 말했다. 김용만은 아이가 고3이다 보니 집에서 나름의 스트레스도 있고, 집에 쉬고 있으면 설거지 같은 주문도 들어온다. 온전히 쉬질 못한다”며 진지한 고민을 드러냈다. 손동운은 휴식을 하면 뒤쳐질 것 같고 불안하다. 막상 가구가 되고 나니까 딱히 목표 설정이 없어진 것 같다”며 속내를 털어놨다.


남몰래 속앓이 한 이들은 ‘단 하나뿐인 인생, 오늘을 즐겨라라는 마음으로 제주도로 떠났다. 이와 함께 김용만은 프리지아, 손동운은 크로커스, 주상욱은 게발선인장을 도맡아 키우게 됐다.

세 사람은 제주도에서 욜로족 김형우 씨를 만났다. 그는 몇 천만원씩 벌었던 때도 있었는데 많이 까먹고, 전세를 월세로 바꾸며서 버티기도 했다. 근데 이상하게 걱정이 안된다”고 말했다.

또한 욜로 라이프를 선택한 계기로 단기로 기억상실증에 걸렸던 때가 있었는데 그때 ‘인생 짧다고 생각했다. 하고 싶었던 걸 자꾸 미뤄왔던 거다. 그 사고를 겪은 다음부터는 ‘지금 당장 내가 하고 싶은 걸 하자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다음 날 아침 이들은 제주 히든 스팟에서 MTB에 도전했다. 산속 추위에 주상욱, 김용만은 이게 무슨 힐링이냐”며 투덜거렸지만 상쾌한 공기와 넓은 초원에서 사슴들을 보며 힐링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날 저녁 이들은 욜로족 친구들과 저녁식사를 하며 속 깊은 얘기를 나눴다. 김용만은 일 터지기 몇 년 전부터 내가 흐트러지기 시작하는걸 느끼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주상욱은 출연료로 돈을 벌지만 작품이 잘 되야 하는 부담이 크다”고 고백했고, 소동운은 편해지고 싶은데 잘 안되면 ‘쟤네 망했네라고 말하니까 부담이 크다”고 털어놨다.

바쁜 일상생활에 치여 살았던 김용만, 주상욱, 손동운은 ‘욜로를 외치며 꿈꾸던 로망을 실현하고자 삶의 의미를 되찾는 모습을 보였다. 용기가 부족했던 세 사람은 방송을 통해 진정한 힐링을 맛 보았고 이들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대리만족을 느끼게 하며 각자의 로망을 품을 수 있는 용기를 선사했다.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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