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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연준 자산 축소 전망에 하락 마감…다우 0.2%↓
입력 2017-04-06 06:16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자산 축소 전망에 약세를 보였다.
5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1.09포인트(0.20%) 하락한 2만648.1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7.21포인트(0.31%) 낮은 2352.9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4.13포인트(0.58%) 내린 5864.48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민간 고용지표 호조에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중 하락세로 돌아섰다. 연준이 올해 말 자산 축소에 나설 것이라는 소식이 투자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업종별로는 금융업종이 0.7% 하락하며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소비와 에너지, 헬스케어, 산업, 소재, 기술, 통신 등이 내렸고 부동산과 유틸리티는 상승했다.
연준 위원들은 올해 말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으로 구성된 4조5000억달러 규모의 자산을 줄이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준이 이날 공개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올해 하반기 자산 축소를 예상하면서도 축소 규모와 속도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준의 자산은 금융위기 이전 1조 달러에도 미치지 못했지만 현재 4조5000억달러까지 증가했다.
연준은 그동안 만기가 돌아오는 채권을 재투자하는 방식으로 자산 규모를 유지했다.
시장은 이날 발표된 고용지표에도 주목했다.
미국의 3월 민간부문 고용은 월가 예상치를 크세 웃돈 증가세를 보여 시장에 팽배했던 트럼프 정부 정책 우려를 일부 완화했다.
ADP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3월 민간부문 고용은 26만3000명 늘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애널리스트 전망치 18만명을 웃돈 것이다.
2월 민간 고용증가는 29만8000명 증가에서 24만5000명으로 대폭 하향 수정됐다.
미국의 지난 3월 서비스업(비제조업) 활동은 시장 예상을 크게 밑돌았다.
공급관리협회(ISM)는 3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 57.6에서 55.2로 내렸다고 발표했다.
이는 WSJ 조사치 57.0을 밑돈 것이다. 하지만 87개월째 확장세를 유지했다.
지수는 50을 기준으로 확장과 위축을 가늠한다.
대니얼 타룰로 연준 이사는 2분기 경제가 호조를 보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날 연준을 퇴임하는 타룰로 이사는 미 경제방송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경제가 1분기 부진에서 2분기에는 개선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2분기 지표가 꽤 좋게 나타날 상당한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몬산토의 올해 조정 주당순이익(EPS) 예상치는 4.50~4.90달러다. 회사는 조정 EPS가 전망치 상단을 기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의약품 및 생활용품 판매 체인인 월그린의 주가는 실적 실망으로 1.6% 하락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민간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이며 오는 7일 공개되는 3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긍정적으로 발표될 것이라는 기대도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오는 6월과 7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63.4%와 61.2%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8.40% 오른 12.78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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