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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장르 규정 불가”…‘시카고 타자기’, 유아인X임수정의 ‘종합선물세트’
입력 2017-04-05 16:43  | 수정 2017-04-05 16:49
사진=유용석 기자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배우 유아인과 임수정이 tvN 금토드라마 ‘시카고 타자기로 케이블 드라마의 새역사를 쓰러 나섰다. 특정 장르로 규정이 불가능하다는 ‘시카고 타자기가 시청자들의 다양한 입맛을 사로잡으며 위기의 tvN 드라마를 구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tvN 새 금토드라마 ‘시카고 타자기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유아인을 비롯해 임수정, 고경표, 곽시양 등도 함께했다.
‘시카고 타자기는 1930년대 일제 치하를 치열하게 살다간 문인들이 현생에 각각 슬럼프에 빠진 베스트셀러 작가 한세주(유아인), 그의 이름 뒤에 숨어 대필해주는 의문의 유령 작가 유진오(고경표), 미저리보다 무시무시한 안티 전설(임수정)로 환생하면서 벌어지는 판타지 휴먼 로맨스 코미디다.
유아인은 ‘시카고 타자기의 한세주 캐릭터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작가 연기를 해보고 싶었다”며 한세주는 보기 드문 스타 작가고, 아이돌 급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꼭 한번 맡아보고 싶은 역할이었다”고 설명했다.

임수정은 2004년 ‘미안하다 사랑한다 출연 이후 13년 만에 드라마 출연을 확정하며 관심을 모았다. 그가 ‘시카고 타자기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임수정은 각본을 본 순간 출연하고 싶었다”며 이야기, 캐릭터 모든 것이 흥미로웠다. 첫눈에 반했다”고 말했다. 이어 유아인과는 꼭 한번 같은 작품에서 호흡하고 싶었는데 실제로 함께 해보니 호흡도 잘 맞고 좋다”고 상대 배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시카고 타자기를 연출하는 김철규 PD는 특정 장르로 규정 짓기 힘든 다양한 이야기가 뒤섞여 있다”고 말했다.
그는 초반은 경쾌하지만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진지해진다. 짙은 감성의 멜로, 경성시대 조국을 빼앗긴 청춘들의 울분, 가슴 아픈 사랑, 독립투사들의 동지애, 그들의 비극적인 최후, 이어지는 사연들이 어우러져 멜로 혹은 코믹, 판타지라고 규정지을 수 없는 드라마”라며 ‘시카고 타자기를 종합선물세트”라고 칭했다.
‘시카고 타자기는 현재의 시간과 과거의 시간이 공존하는 드라마다. 최근 트렌드인 ‘판타지 코드가 녹아있다. 김 PD는 다른 작품들과 어떻게 차별화 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 철저하게 검증해 다른 드라마와 중첩되는 부분을 제외하려 했다”고 자신했다.
‘해를 품은 달, ‘킬미, 힐미를 집필한 진수완 작가의 신작이라는 점 역시 작품에 대한 관심을 더하고 있다. ‘시카고 타자기 제작진은 큰 관심에 대단히 부담스러운 것도 사실”이라면서도 어떤 감정을 기대해도 그 감정들이 다 담겨있는 드라마”라며 본방사수를 당부했다.
‘시카고 타자기는 오는 7일 금요일 밤 8시 첫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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