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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전 5타점` 피더슨, 좌완 상대로 선발 제외
입력 2017-04-05 10:34 
작 피더슨은 개막전에서 5타점을 기록했지만, 다음날 좌완 투수를 상대로 선발에서 빠졌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전날 경기에서 5타점을 기록한 타자가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플래툰 시스템이 지배하는 메이저리그의 냉혹한 현실이다.
전날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홈경기에서 만루홈런 포함 5타점을 기록한 LA다저스의 중견수 작 피더슨은 5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시리즈 2차전 경기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우타자 키케 에르난데스가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다. 상대가 좌완 클레이튼 리처드를 선발로 낸 결과다.
피더슨은 지난 시즌에도 우완(342타석)에 비해 좌완(64타석)을 상대할 때 기회가 적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이번 시즌에는 좌완 투수를 상대하는 기회가 더 많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좌완 투수라고 해서 무조건 라인업에서 제외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 로버츠는 "좌완 투수를 상대할 때 구속은 영향이 없다. 공의 회전이 더 좋은 선수일 때 영향을 받고 있다"며 구속이 빠른 유형의 좌완 투수가 나올 때는 출전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물론 중요한 것은 피더슨 자신이 어떤 스윙을 보여주느냐에 달려 있다.
다저스는 이날 좌완 선발을 상대로 라인업에 ㅂ녀화를 줬다. 로건 포사이드가 선두타자로 올라왔고, 프랭클린 구티에레즈가 앤드류 톨스를 대신해 라인업에 들어왔다. 로버츠 감독은 캠프 기간 내내 "그는 좌완 투수를 상대하기 위해 이 팀에 왔다"는 말로 구티에레즈가 좌완 투수를 전문으로 상대할 것임을 예고했다.
한편, 다저스는 이날 좌완 훌리오 우리아스를 상위 싱글A 란초쿠카몽가로 내려보냈다. 로버츠는 "서류상의 이동"이라며 우리아스가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에서 다음 등판을 하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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