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로또 1등 당첨돼야 산다…위스키 한 세트가 11억원
입력 2017-04-05 10:24 
[사진제공 = 에드링턴코리아]

위스키 한 세트가 역대 최고가인 11억원에 팔렸다.
맥캘란 국내 공급업체인 에드링턴 코리아는 한정판 위스키 '맥캘란 라리끄 6 필러 시리즈'가 지난 2일 홍콩 소더비 자선 경매에서 역대 최고 판매가 99만3000달러(11억 600만원)에 낙찰됐다고 5일 밝혔다. 맥캘란은 낙찰가가 경매 전 예상했던 최고 금액보다 2배 가량 높았다고 덧붙였다.
종전 경매 최고가 위스키에 이름을 올렸던 제품은 지난 2014년 홍콩 소더비 경매에서 62만8000달러에 낙찰된 '맥캘란 M 디켄터 임페리얼'이었다. 2위는 2010년에 출시된 '맥캘란 라리끄 서퍼듀'다. 맥캘란은 가장 비싼 위스키 1~3위 자리를 모두 차지하는 진기록도 세웠다.
최고가 기록을 다시 세운 맥캘란 라리끄 6 필러 시리즈는 지난 2005년부터 맥캘란과 프랑스 유명 크리스털 공예명가 '라리끄'가 합작해 만든 총 6개의 한정 제품을 세트로 구성했다. 모든 제품 모두 라리끄가 제작한 아름다운 크리스털 디켄터에 50~65년간 숙성된 싱글몰트를 담았다.

1920년대부터 70년대까지 증류된 빈티지 라인인 '맥캘란 파인&레어'의 미니어처 6종을 더해 소장가치를 더 높였다.
에드링턴 코리아 관계자는 "예술적 가치가 더해진 희귀 싱글몰트 라인과 파인&레어 6종을 함께 소장할 수 있는 공식적인 기회여서 위스키 콜렉터들이 높은 관심을 보였다"며 "이번에 경매에서 얻어진 수익금은 아시아 자선단체에 기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최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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