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적폐연대" VS "허깨비를 비판"…문재인·안철수, 양강구도 신경전
입력 2017-04-05 09:29  | 수정 2017-04-05 13:01
【 앵커멘트 】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전 대표의 양강구도 여론조사가 치열하게 전개되면서 발언 수위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문재인 후보가 안 전 대표 중심의 '비문 연합'을 '적폐세력'이라고 비판하자 안 전 대표도 발끈했습니다.
김문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와의 양자구도 견제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양강 구도는) 적폐청산 후보와 적폐세력을 대표하는 후보 간의 대결이 되는 것이죠. 그럴 경우 국민의 선택은 자명하다고 생각합니다."

구 여권을 통합한 '비문 연대' 또는 '반문 연대', 그 가능성의 중심에 선 안철수 전 대표까지 비판한 겁니다.

안 전 대표는 터무니 없는 비판이란 반응입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전 국민의당 대표
- "(누구를 반대하기 위한 공학적인 연대와 같은) 그런 일은 없다고 누차에 걸쳐 말씀드렸습니다. 마치 허깨비를 만들어서 그 허깨비를 비판하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

최근 문재인·안철수 양자대결을 둘러싼 여론조사를 두고도 설전이 벌어졌습니다.

▶ 인터뷰 : 송영길 / 문재인캠프 총괄본부장(CBS 라디오)
- "(안 전 대표의 지지율은) 질소포장 과자다. 봉지를 뜯어보면 질소는 날아갈 것입니다."

▶ 인터뷰 : 박지원 / 국민의당 대표
- "대세론일 때는 여론조사를 과학적이라고 맹신했다가 대세론이 무너지자 언론 탓, 여론조사 탓만 하는 모습이 바로 패권이고 오만이다."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전 대표의 양강 구도 가능성이 커질 수록 서로를 향한 날 선 비판은 더욱 거세질 전망입니다.

MBN 뉴스 김문영입니다. [nowmoon@mbn.co.kr]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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