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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Line] "LG화학, 롯데케미칼보다 더 고평가라는 인식은 오해"…목표가↑
입력 2017-04-04 08:34 
[자료 제공 : 신한금융투자]


신한금융투자는 4일 LG화학에 대해 비화학 부문 가치를 고려하면 롯데케미칼보다 고평가돼있지 않으며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전기차 성장성에 대한 우려도 편견일 뿐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35만원에서 37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LG화학의 시가총액은 22조1000억원으로 롯데케미칼의 12조6000억원보다 9조5000억원 더 크다. 반면 LG화학의 4분기 영업이익은 롯데케미칼의 63%에 불과했고 2017년 예상 영업이익도 LG화학이 더 작다.
하지만 신한금융투자는 LG화학이 EBITDA(법인세 이자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가 롯데케미칼보다 3000억원 더 크다고 밝혔다. 화학 부문의 가치는 양사가 거의 비슷하지만 LG화학은 4개 사업부를 더 보유했다. 이익 기여도는 미미하지만 정보소재·소형전지·바이오의 가치는 최소 3.4조원이라고 신한금융투자는 분석했다. 또 전기차 배터리 사업 가치까지 고려하면 양사의 시가총액 격차는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신한금융투자는 트럼프 취임으로 전기차의 성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여전히 전기차 시장의 전망은 밝다고 분석했다. 미래 자동차와 관련한 핵심 키워드는 '전기차'가 아니라 '자율주행차'이기 때문이다. 자율주행차는 '기계'가 아니라 '전자 장치'로 작동을 위해 고성능 배터리가 필수적이라는 설명이다.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이 기존 예상치 6940억원보다 신규 예상치가 7160억원으로 더 좋고, 자율주행차를 고려하면 전기차 배터리 사업의 전망은 여전히 밝다"라며 "사업구조와 성장성을 고려하면 롯데켐과의 시가총액 격차는 당연하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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