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주한 일본대사 85일 만에 귀임…소녀상 설치 입장은 '변함없음'
입력 2017-04-04 06:26  | 수정 2017-04-04 08:08
【 앵커멘트 】
부산 소녀상 설치에 반발해 일본으로 돌아간 주한 일본대사가 85일 만인 오늘 돌아옵니다.
대선 정국에 대응한다는 명분을 내세웠는데, 소녀상 철회에 대해선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은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 대사를 한국으로 귀임시킬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지난 1월 9일, 부산 소녀상을 둘러싼 갈등으로 일시 귀국시킨 지 85일 만입니다.

▶ 인터뷰 : 기시다 후미오 / 일본 외무상
- "정권 교체기에 있는 한국의 정보를 더 수집하고 차기 정부에 대해 준비를 하기 위함입니다."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한국과의 정보교류가 필요하다는 점도 반영됐습니다.

외교 공백이 일단락되면서, 악화일로를 걷던 양국 관계에 일부 반전의 계기도 마련됐습니다.


하지만, 소녀상 철회나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 정부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어 해결해야 할 숙제는 여전히 많습니다.

▶ 인터뷰 : 기시다 / 일본 외무상
- "한국 행정부의 변화에 관계없이 우리의 견해는 바뀌지 않을 것이며, 양국이 합의를 준수해야 합니다."

이런 일본의 태도는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미일이 단합하는 모습을 중국에 보여주려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사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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