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실 가장 비싼 곳은 서울아산병원…비급여 진료비 공개

【 앵커멘트 】
1인 병실료, MRI 등 병원에서 보험적용이 안되는 진료가 있죠.
보통 비급여 항목이라고 하는데, 이게 병원마다 천차만별입니다.
정부가 병원급 의료기관 3천7백여 곳의 비급여 진료비 항목을 공개했습니다.
이정호 기자입니다.


【 앵커멘트 】
경기 김포시에 사는 67살 이 모 씨.

몇 년 전, 턱뼈 염증으로 서울의 한 종합병원 1인실에 입원했다 당황스러운 경험을 했습니다.

▶ 인터뷰 : 이 모 씨 / 경기 김포시
- "이틀간 있었는데 병실 사용료만 약 60만 원이 나와서 너무 놀랐습니다."

1인 병실료처럼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 항목'의 병원별 가격은 제각각입니다.

1인 병실료는 서울아산병원 등 5대 대형병원 에선 44만 원에서 45만 원 선, 하지만 같은 대학병원이어도 경희대병원이나 순천향대병원은 15~20%쌉니다.

MRI 가격은 서울과 지방의 차이가 두드러졌습니다.

MRI 가격은 서울 대형 종합병원들이 대부분 70만 원 선이지만, 서울의 중형급 병원이나 지방 대형병원은 40만 원에서 60만 원 선을 형성했습니다.

반면 전립선암 수술 등에 이용되는 다빈치로봇수술 비용은 서울 대형병원간에도 가격차가 컸습니다.

가장 비싼 세브란스병원은 1천 5백만 원이었지만, 다른 대형병원 중에는 수백 만원씩 싼 곳도 있습니다.

▶ 인터뷰 : 공진선 /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의료분류체계실장
- "비급여 진료비용 공개 목적은 국민의 의료 선택권을 보장하고 진료비용을 예측하는데 도움을 드리기 위한…."

전국 3,700여 개 병원을 대상으로 공개된 비급여 진료비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나 모바일앱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