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총리인준 표결 오는 29일로 연기
입력 2008-02-26 22:35  | 수정 2008-02-27 08:38
한승수 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 처리가 무산됐습니다.
통합민주당은 오늘(27일)부터 시작되는 장관 후보자들의 인사청문회 결과를 보고 인준 여부를 판단하기로 했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승수 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 처리를 놓고 국회의 진통은 하루종일 계속됐습니다.

손학규 통합민주당 대표가 자유 투표를 시사하면서 처리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지만 의원총회를 통해 분위기가 반전됐습니다.

한 후보자의 흠결이 제대로 국민에게 전달이 되지 않았으며 참여정부 장관들의 기준에 빗대어 보면 당연히 통과될 수 없다는 의견이 강력히 제기됐습니다.

토론이 진행되면서 연기 내지는 반대 입장이 힘을 얻었고 인준 처리를 29일로 연기하기로 결론이 났습니다.


인터뷰 : 최재성 / 통합민주당 원내부대표
-"-"장관 청문회 결과를 보고 한승수 총리 내정자와 정부의 태도 종합 점검하여 총리 내정자 인준 여부 판단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앞서 이에 대비해 임시국회 소집 요구서를 제출해 놓은 상태였습니다.

한나라당은 민주당에 대해 총선만을 의식한 정략적인 새 정부 발목잡기라며 강력히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인터뷰 : 김정훈 / 한나라당 원내부대표
-"당리당략적 차원에서 총선 활용하려는 의도 중지하고, 이명박 정부가 잘 구성돼 국정 잘 운영되도록 협조해줄 것을 당부한다."

이에 따라 이명박 대통령은 정부 구성에 차질을 빚게 돼 국정공백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특히 민주당이 장관 후보자들에 대해서도 철저한 검증을 다짐하고 있어 새정부 출범 부터 정국의 긴장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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