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직? 정말로 즐기고 있어…후회는 없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성과를 강조하며서 국정 운영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통령직을 정말로 즐기고 했다. 그리고 많은 일을 해냈다"면서 "포드, GM 등 미국계 자동차업체가 해외투자 계획을 철회하고 미시간주, 오하이오주 등에 투자를 결정했다"고 했습니다.
'트위터 정치'를 비롯한 특유의 정치스타일에 대해서도 "후회는 없다"며 강한 신념을 드러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가 없었다면 내가 이 자리에 있지도 못했을 것"이라며 "페이스북과 트위터, 인스타그램을 통틀어 1억 명 이상의 팔로워가 있다"면서 "나로서는 굳이 가짜뉴스(주류 언론)들에 의존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어떤 트윗에 대해서도 후회하지 않는다"면서 "수백 개의 트윗을 올릴 때 한두 개 오류(clinker)가 있다고 해서 그게 그렇게 잘못된 것은 아니지 않으냐"라고 반문했습니다.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이 라디오로, 존 F. 케네디 대통령이 TV를 활용해 대중과 소통했듯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트위터가 그런 수단이라고 FT가 설명했습니다.
전임 대통령에 비해 거친 표현을 사용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그럴 것이다. 내가 원하는 바이기도 하다"고 답했습니다.
자신의 1호 입법인 '트럼프케어'의 표결을 철회한 결정을 놓고는 "표결에 부치고 싶지 않았다. 내 생각이었다"며 "난 패배하지 않는다. 난 패배를 싫어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표결 무산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드러내면서도 언젠가는 오바마케어가 폐지·대체될 것이라고 장담했으며 "언제라고 시점을 밝히기는 어렵지만 아주 강도 높은 세제 개혁안을 내놓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기존 동맹국에 대한 비판적 시각도 재확인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동맹의 중요성을 믿지 않는 것 같다'는 질문에 "동맹국을 신뢰하고 파트너십을 믿는다"면서도 "그렇다고 동맹국들이 언제나 미국을 위해 좋은 일을 하는 것은 아니지 않으냐"고 말했습니다.
그는 동맹국들이 미국의 군사적 보호 아래서 '경제적 무임승차'를 누려왔고 신흥경제국, 특히 중국도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미국이 너무 무르게 대응(soft touch)해왔다고 지적했습니다.
최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악수를 거부하는 장면에 대해선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그는 "메르켈 총리와의 회담은 훌륭했고, 기자회견장에 앉기 전에 다섯 차례나 악수했다"면서 "(사진)기자가 메르켈 총리와 악수를 해달라고 요청하는 것을 듣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브렉시트'는 영국과 EU 양측에 '훌륭한 거래'가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영국과 EU는 서로 다른 가치관을 따르고 있었고, 궁극적으로 영국이 EU를 떠나기로 했다"면서 "이는 영국에는 아주 좋은 것이고, 역시나 EU에게도 좋은 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처음에는 다른 나라들도 영국의 뒤를 이으리라 예상했지만 지금은 EU가 잘 대처해 그러지 않으리라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극우성향 마린 르펜이 치열한 선두경쟁을 벌이는 프랑스 대선과 관련, "르펜 후보를 잘 알지도, 만나지도 못했다"면서도 "다만 아주 아주 흥미로운 선거가 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성과를 강조하며서 국정 운영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통령직을 정말로 즐기고 했다. 그리고 많은 일을 해냈다"면서 "포드, GM 등 미국계 자동차업체가 해외투자 계획을 철회하고 미시간주, 오하이오주 등에 투자를 결정했다"고 했습니다.
'트위터 정치'를 비롯한 특유의 정치스타일에 대해서도 "후회는 없다"며 강한 신념을 드러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가 없었다면 내가 이 자리에 있지도 못했을 것"이라며 "페이스북과 트위터, 인스타그램을 통틀어 1억 명 이상의 팔로워가 있다"면서 "나로서는 굳이 가짜뉴스(주류 언론)들에 의존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어떤 트윗에 대해서도 후회하지 않는다"면서 "수백 개의 트윗을 올릴 때 한두 개 오류(clinker)가 있다고 해서 그게 그렇게 잘못된 것은 아니지 않으냐"라고 반문했습니다.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이 라디오로, 존 F. 케네디 대통령이 TV를 활용해 대중과 소통했듯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트위터가 그런 수단이라고 FT가 설명했습니다.
전임 대통령에 비해 거친 표현을 사용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그럴 것이다. 내가 원하는 바이기도 하다"고 답했습니다.
자신의 1호 입법인 '트럼프케어'의 표결을 철회한 결정을 놓고는 "표결에 부치고 싶지 않았다. 내 생각이었다"며 "난 패배하지 않는다. 난 패배를 싫어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표결 무산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드러내면서도 언젠가는 오바마케어가 폐지·대체될 것이라고 장담했으며 "언제라고 시점을 밝히기는 어렵지만 아주 강도 높은 세제 개혁안을 내놓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기존 동맹국에 대한 비판적 시각도 재확인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동맹의 중요성을 믿지 않는 것 같다'는 질문에 "동맹국을 신뢰하고 파트너십을 믿는다"면서도 "그렇다고 동맹국들이 언제나 미국을 위해 좋은 일을 하는 것은 아니지 않으냐"고 말했습니다.
그는 동맹국들이 미국의 군사적 보호 아래서 '경제적 무임승차'를 누려왔고 신흥경제국, 특히 중국도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미국이 너무 무르게 대응(soft touch)해왔다고 지적했습니다.
최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악수를 거부하는 장면에 대해선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그는 "메르켈 총리와의 회담은 훌륭했고, 기자회견장에 앉기 전에 다섯 차례나 악수했다"면서 "(사진)기자가 메르켈 총리와 악수를 해달라고 요청하는 것을 듣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브렉시트'는 영국과 EU 양측에 '훌륭한 거래'가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영국과 EU는 서로 다른 가치관을 따르고 있었고, 궁극적으로 영국이 EU를 떠나기로 했다"면서 "이는 영국에는 아주 좋은 것이고, 역시나 EU에게도 좋은 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처음에는 다른 나라들도 영국의 뒤를 이으리라 예상했지만 지금은 EU가 잘 대처해 그러지 않으리라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극우성향 마린 르펜이 치열한 선두경쟁을 벌이는 프랑스 대선과 관련, "르펜 후보를 잘 알지도, 만나지도 못했다"면서도 "다만 아주 아주 흥미로운 선거가 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