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3일 삼화콘덴서에 대해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속화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만6000원을 신규 제시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친환경차 및 신재생에너지 성장, 자동차 전장부품 증가, 전자기기 고기능화 및 초소형화로 인해 콘덴서의 수요 확대가 예상된다"면서 "특히 전기차 시장 성장 환경하에서 삼화콘덴서의 전력변환콘덴서(DC-Link Capacitor)는 현대차·기아차뿐만 아니라 델파이, 중국업체 등으로 공급처가 확대되면서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삼화콘덴서의 전력변환콘덴서 매출은 지난해 135억원에서 올해 220억원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삼화콘덴서의 적층형세라믹콘덴서(MLCC)는 2010~2011년 캐파증설에 따른 감가상각비 등 고정비 증가 및 IT 전방산업 부진 등으로 인해 그 동안 실적이 저조했다"면서도 "그러나 자동차 전장용 MLCC의 경우 LG전자 VC사업부 및 LG이노텍 등에 인포테인먼트 관련 매출이 확대됨에 따라 MLCC 매출은 지난해 721억원에서 올해 830억원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4%, 71.6% 증가한 1905억원, 163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해 전력변환콘덴서 및 자동차 전장용 MLCC 등의 매출이 증가하면서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속화 될것이라는 판단이다.
그는 "삼화콘덴서의 현 주가는 올해 및 내년 예상 기준으로 각각 주가수익비율(PER) 10.2배, PER 7.7배에 거래되고 있다"면서 "전기차 전장부품 관련 및 이익증가율 등을 고려하면 저평가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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