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세월호 유가족 면담 무산…민주당 "도망친 총리" vs 황 대행 "왜곡"
입력 2017-04-03 07:00  | 수정 2017-04-03 07:11
【 앵커멘트 】
지난 1일 목포 신항을 찾은 황교안 권한대행이 미수습자 가족만 만난 채 유가족은 만나지 않아 논란이 됐는데요.
이를 두고 더불어민주당과 황 대행 측이 공방을 벌였습니다.
김종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1일 세월호가 있는 목포 신항을 찾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황 대행은 미수습자 가족 9명을 만나 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유가족들은 만나지 않으면서 논란이 됐습니다.

인터뷰 : 장 훈 / 4·16가족협의회 진상규명분과장(지난 1일)
- "허탈하네요. 진짜. 권한대행입니다. 대통령 권한대행. 그런데 이런 식으로 도망가버리면…."

이를 두고 민주당 측이 황 대행을 정면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윤관석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어제)
- "목포 신항까지 가서 세월호 유가족을 피해 도망친 황교안 총리가…."

이에 대해 황 대행 측은 의도적으로 왜곡된 주장이라며 날을 세웠습니다.


황 대행 측은 입장 자료를 통해 "유가족들과 면담할 계획이었지만, 유가족 대표가 수습본부 내 대기실에 머무르지 않아 면담이 무산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황 대행 측은 이어 "유가족 측은 대표를 구성하지도 않았고, 현장 상황이 어수선하고 격앙돼 있어 면담이 성사되지 못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황 대행 측은 윤 대변인의 발언이 민주당의 공식 입장인지 밝히라며 압박했습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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